나노개미 주린이의 투자일지

주식 초보자들의 흔한 실수! 투자 매수 타이밍? ‘저점에서 사고 고점에서 팔기’가 정말 되나요?(feat.존리)

돌체_1226 2020. 9. 6. 23:31

안녕하세요! 돌체입니다.
저번 주 미국 장은 정말 폭풍의 연속이었습니다...
3월 판데믹 발표 이후로 제일 크게 폭락이 왔던 장이었습니다. 판데믹 이후 저렴해졌던 주식들(특히 테슬라,애플같은 테크주)을 샀던 투자자들이 왠만큼 이익을 보고 대량 매도하면서 왔던 조정이라고들 합니다. 여기에 또 어제자로 테크주들의 급등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의장이 투자한 약4조 가량의 매물이 이 급등을 주력했다는 기사가 나왔죠.

저는 워낙 나노개미이기에 저번주 폭락장에서도 -9%(현재는 -3%) 정도밖에 손해가 안봤지만 시드가 한정적인 개미들에게는 적게는 몇 만, 몇 십 또는 몇 천의 손해가 공포감을 주기에는 상당했습니다. 이렇게 장에 조정이 오거나 세력들에 의해서 폭락을 맞았을 때 보통 패닉셀을 하는게 ‘일반’ 소액주주들의 심리입니다. 어찌보면 인간으로서는 당연한 심리이죠. 심상치 않으니 조금이라도 더 손해보기 전에 팔아서 최소한의 상처를 입는다라는 방어 기제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이렇게 하락 조정이 왔을 때 그 동안 가격이 너무 높아서 매수를 할 수 없었던 종목들을 기회라 생각해서 본인이 적정한 또는 원하는 가격을 걸어놓고 매수를 합니다. 하지만, 주변을 보거나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하락장이 왔을 때 너무나 터무니없는 가격을 걸어놓고 떨어지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물론, 어디까지 흐를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실제로 본인이 원하는 최저가까지 주가가 흘러서 매수를 하면 좋으나 보통은 이렇게 기다리다가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반등을 하면 가격 수정을 해서 또 다른 고점에(!) 매수를 하는 분들이 계시죠. 보통 이것을 상투를 잡는다라고 표현하죠.

이렇게 개인이 저점에 매수 타이밍을 맞출 수 있는 필승법이 정말 있을까요?

얼마 전 유재석, 조세호님이 진행하는 ‘유 퀴즈 온더블럭’에 메리츠 자산운용 존 리 대표님이 나와서 매수 타이밍과 진정한 ‘투자자’의 마인드가 무엇인지 말씀하셨던 걸 가져와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미국장에 뛰어들 때 장기 투자(‘장투’)로 가지고 있을 생각이라서 참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로 장투로 가지고 가기로 했던 저라도 저번주 장에서는 차트를 5분동안 확인하면서 마음이 흔들렸던 것도 사실입니다! 정말 ‘Buy low, Sell high’가 말처럼은 쉽지 않구나!를 깨달았죠ㅠㅠ

실제로 카카오 주식도 두 달전까지만 하더라도 20만원대를 호가할 때 너무 비싸다 조금만 떨어지면 사야지 마음먹었던 분들도 많은데 지금은 40만원을 호가하는 상황!

운이 좋아서 저점을 잡을 수는 있지만 큰 그림에서 봤을 때 매수 타이밍을 맞춘다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켓 타이밍을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최악의 실수인 셈이죠. 그런 걸 알 수 있다면 손해를 보는 투자자가 과연 있을까요ㅎㅎ

기업에 대한 분석, 정보 이해가 없이 무조건 저점을 보고 고점에 팔기를 하는 건 카지노에 배팅을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물론 이렇게 해서 단타, 초단타로 성공하신 분들도 있지만 저는 고점에 물려서 결국 손해를 보고 남 탓을 하는 투자자분들이 요즘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저도 나노개미로써 저 자신에게도 상기시킬 겸 해서요.

내일 내가 가진 주식이 더 떨어지더라도 내가 믿고 응원하는 기업은 언젠가 더 성장할 것이고 경기도 떨어지면 언젠가 다시 회복을 하는 것이 순리이기 때문에 내가 진정한 ‘투자자’이면서 진정한 ‘투자’를 한다면 위기도 기회로 넘길 수 있습니다!

관건은 저점 매수가 아니라 어떤 주식을 사느냐이기 때문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의 가장 흔한 실패 유형도 널뛰기 하는 장에서 추격매도/매수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10년을 가지고 있지 않을 주식이라면 10분도 가지고 있을 가치가 없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결론은 진정한 투자자가 되어서 존버^^하자!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